스콜피온의 후예, 피아트 500 아바르트

발행일자 | 2009.11.26 18:39
스콜피온의 후예, 피아트 500 아바르트

아바르트 500 (ABARTH 500)은 피아트 500의 고성능 버전으로, 200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했다.

아바르트(아바스)는 1949년 이탈리아의 칼 아바르트가 설립한 자동차 레이싱 및 튜닝 회사로, 특히 피아트 차를 바탕으로 한 경주차와 튜닝카들이 유명했다. 1971년, 아바르트를 인수한 피아트는 1990년대 접어들어 이를 사장시켰지만 지난 2007년, 자사 차량의 고성능 버전 및 모터스포츠 전문 브랜드로서 재 런칭시켰다.

스콜피온의 후예, 피아트 500 아바르트

아바르트 500은 바로 이 아바르트 브랜드의 재 런칭 1주년이 되는 시점에 공개된 것으로, 1960년대의 오리지널 피아트 500에서 명성을 얻었던 아바르트 튜닝버전의 부활이기도 했다. 실제 시판이 시작된 것은 2008년 7월 부터로,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그리스, 프랑스, 네덜란드 시장에 공급되었다.

‘아바르트 500’, 혹은 ‘500 아바르트’는 1.4리터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를 달아 5,500rpm에서 135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2,500rpm에서 180Nm이지만 스포츠모드에서는 3,000rpm에서 206Nm를 낼 수 있다.

스콜피온의 후예, 피아트 500 아바르트

변속기는 5단 수동이고 TTC라 불리는 토크 배분장치를 이용해 앞바퀴를 굴린다. TTC는 코너링시 구동토크를 양쪽 바퀴에 손실 없이 전달되도록 해 안전하고 즐거운 운전을 돕는다.

아바르트 500의 최고속도는 205km/h이고 0-100km/h 가속을 7.9초에 끊을 수 있다. 연비는 18.5km/L로 작고 경제적인 차의 장점을 살렸다.

아바르트 500은 전용 서스펜션 설정으로 차고를 낮추었고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은 스포츠 모드 선택시 반응이 달라지도록 했다. 알로이 휠은 16 또는 17인치로, 타이어 사이즈는 각각 195/45R16과 205/40R17을 끼우도록 했다. 브레이크는 4륜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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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상 일반 피아트 500에 비해 앞 범퍼가 더 튀어나온 것은 터보차저의 수용을 위한 것으로, 인터쿨러의 냉각을 위해 대형 흡기구와 통풍구도 마련했다. 앞뒤 범퍼가 모두 전용 사양이고 후면에는 트윈 배기와 테일게이트 스포일러를 달았다. 차체 앞뒤의 전갈 마크는 아바르트의 상징이다.

실내 역시 일반 500과는 달리 과격하게 꾸며졌다. 아래쪽을 평편하게 만들고 그립을 높일 수 있도록 림에 굴곡을 준 전용 스티어링휠이 달리며 스포티한 계기판에 추가로 터보의 부스트 게이지도 달았다. 평상시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는 변속시점을 알려주는 LED 변속 지시등은 스포츠모드 선택시 최대의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시점에 점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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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전용 가죽 또는 직물 스포츠 시트, 알루미늄 페달, 가죽마감이 적용된 전용 기어봉 및 주차브레이크, 전갈 로고 등이 아바르트 500의 특징. 에어백은 7개가 장착된다.

아바르트 500에 추가로 Esseesse(SS) 패키지를 구입하면 최고출력이 160마력으로 높아지고 대구경 브레이크와 더욱 단단한 스프링 등이 적용돼 한 단계 더 높은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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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트 695 아바르트 트리뷰토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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