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와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디젤 (DIESEL)은 베를린 Bread & Butter 패션쇼 전시차를 통해 ‘피아트 500 by 디젤’의 새로운 사양을 공개하기로 했다.
2008년 가을에 데뷔한 피아트 500 by 디젤(Fiat ‘500 by DIESEL’ )은 양사 디자인 팀의 협업으로 탄생한 한정판. 녹색, 검정, 브론즈 색 차체에 디젤의 청바지 장식을 연상케 하는 새틴 크롬 마감의 몰딩들을 덧붙였고 16인치 휠에는 디젤의 모히칸 로고를 커다랗게 넣었다. 다섯 개의 세로 구멍과 모히칸 로고가 들어간 뒷유리 하단의 장식은 엔진이 뒤에 있었던 오리지널 500모델을 연상케 하는 것. 100마력 사양의 경우에는 추가로 노란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된다.
실내 역시 청바지 스타일의 어두운 색 직물과 노란색 스티칭, 새틴 크롬색상의 대시보드, 모히칸 로고를 넣은 기어봉 등 ‘by 디젤’만의 특별함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앞좌석 측면에는 디젤의 상징인 ‘다섯 번째 주머니’도 달렸다.
500 by 디젤에는 1.2리터 가솔린 69마력과 1.4리터 가솔린 16v 100마력, 1.3리터 멀티젯 75마력 엔진이 적용되며 변속기는 5단, 또는 6단 수동이고 가솔린 모델에서는 ‘듀얼로직(Dualogic)’ 반자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2년간 1만대만 생산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탈리아뿐 아니라 일본, 프랑스에서도 인기를 얻어 이미 6천대 가까이가 팔렸다.
이번에 공개된 사양은 기존의 차체색상 외에 청바지의 어두운 파란색을 모티브로 한 ‘미드나잇 인디고’ 컬러가 추가되었고 피아트의 신형 터보디젤 엔진인 멀티젯II가 도입되었다. 미드나잇 인디고는 메탈릭 대신 마이카(mica)를 사용해 빛에 따라 색상이 변하며, 스톤워시 처리된 직물의 입체감 있는 느낌을 준다. 멀티젯II는 1.3리터 95마력 유로5 디젤엔진으로, 스톱&고 장치가 기본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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