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된 컨셉트카의 좋은 예 (10)

발행일자 | 2010.10.05 09:22

포르쉐 918 스파이더 하이브리드 컨셉트 → 918 스파이더

양산된 컨셉트카의 좋은 예 (10)

포르쉐는 918 스파이더 하이브리드 컨셉트라는 근사한 모델을 내놓고 잠재 고객들에게 떡밥을 던졌다. 살 사람 많으면 만들고, 아니면 없던 일로. 완전 배짱 장사요, 포르쉐니까 할 수 있는 일이다. 918 스파이더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하자마자 구입을 원하는 고객의 수가 900명에 달했다. 1천명이 넘으면 양산할 것이라고 했는데, 얼마 전에는 2천명을 넘었다. 가격이 카레라 GT 보다 비싼 50만 유로인데 말이다. 이러면 볼 것 있나. 빤히 돈이 보이는데 당연히 양산해야지. 포르쉐는 차도 잘 만들지만 장사도 잘한다. 람보르기니는 왜 이렇게 못하나.

양산된 컨셉트카의 좋은 예 (10)

포르쉐가 밝힌 918 스파이더의 ‘스펙’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일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출력은 500마력인데 0→100km/h 가속 시간이 3.2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에 육박한다. 하이브리드지만 성능은 수퍼카의 그것이다. 그런데 CO2 배출량이 70g/km에 불과하다. 이는 현재 팔리고 있는 어떤 하이브리드 보다도 적은 것이다. 이게 가능한가? 거기다 25km는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고 뉘르부르크링의 랩 타임은 7분 30초 이하라고 한다. 정말 이대로 나오면 포르쉐는 외계인 잡아서 차 만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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