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된 컨셉트카의 좋은 예 (12)

발행일자 | 2010.10.05 09:25

쌍용자동차 C200 컨셉트 → 코란도C

▲ 쌍용 C200 컨셉트 (2008)
<▲ 쌍용 C200 컨셉트 (2008)>

C200는 앞서 말한 컨셉트카의 기능 이외에도 ‘나 아직 죽지 않았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쌍용으로서는 C200이 역전 만루 홈런과도 같은 의미이다. 홈런 치지 못하면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3루타면 연장 갈수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SUV를 내놓는 쌍용의 처지가 딱해 보이기도 한다. 서울 모터쇼에 처음 공개된 C200은 급조한 티가 났다. 빠르면 작년 말에 양산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제야 소식이 들려온다. 양산형의 차명은 코란도C이다. 역시 구관이 명관인가.

▲ 쌍용 코란도C
<▲ 쌍용 코란도C>

C200은 쌍용 최초의 모노코크 섀시이다. 트렌드에 맞게 뼈대부터 변화를 시도했다. 굴림 방식도 앞바퀴굴림이 기본이다. 파워트레인은 새로 개발된 2리터 디젤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차후 하이브리드 버전인 에코 모델도 나온다고 한다. 차체 사이즈는 액티언 보다 작아서 쌍용의 새 엔트리 모델이 된다. C200에는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가 적용될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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