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상징 노란 택시, 일제로 싹 바뀐다

발행일자 | 2011.05.04 14:59

닛산 NV200

뉴욕 상징 노란 택시, 일제로 싹 바뀐다

매일 60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옐로우캡’ 뉴욕 택시는 미국 내에서도 그 운행 규모가 최대 수준이다. 그러한 뉴욕시가 이번에 차세대 택시 공급업자로 닛산 차를 선정했다.

뉴욕 시 관계자들은 택시업체 및 기사, 이용자등과 함께 2007년부터 차세대 택시 표준화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9년에 각 업체들로부터 이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이른 바 ‘미래택시(Taxi of Tomorrow) 프로젝트다. 평가작업을 벌인 뉴욕 시 택시 리무진 위원회 (TLC)는 최종 후보를 닛산과 터키의 카르산 오토모티브, 그리고 포드(트랜짓)로 추렸고, 결국 닛산의 손을 들어주었다.

뉴욕 상징 노란 택시, 일제로 싹 바뀐다

닛산의 차세대 택시는 이미 일부 시장에서 판매중인 상용차 NV200을 바탕으로 했다. 2.0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했고 4인의 인원과 화물을 위한 –기존 택시보다 훨씬 쾌적해진-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뒷좌석용 독립형 에어컨과 필터를 달았고 승하차가 용이하도록 발판과 손잡이를 적용했다. 지붕 패널을 투명하게 만든 것은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다.

기능이 뛰어난 가죽 느낌의 시트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고, 승객용 독서등과 바닥등을 배치해 야간 이용 시에도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뒷좌석에는 승객용으로 12V 전원과 USB소켓이 배치돼 핸드폰 충전이 용이하다.

승객용 도어는 슬라이딩 방식이라, 문을 열다가 뒤쪽에서 접근하는 오토바이나 보행자 등과 부딪치게 되는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어가 열렸을 때는 주변에서 알 수 있도록 경고등도 켜진다.

뉴욕 상징 노란 택시, 일제로 싹 바뀐다

운전석 시트는 6웨이 조절식이고, 내비게이션과 텔레매틱스가 기본 제공된다. ‘짜증이 덜한’ 경음기를 적용해 소음공해를 피한 것도 눈에 띈다. 안전장비로는 앞좌석 사이드에어백과 앞뒤좌석 커튼에어백, VDC가 기본 적용된다.

닛산의 NV200 차세대 택시는 2013년 말부터 10년 동안 뉴욕 택시로 독점 공급되며, 생산지는 멕시코이다. 발주 규모는 최대 2만 6천 대, 1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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