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51개 쏟아낼 닛산, 그 배경에는

발행일자 | 2012.02.27 14:11

닛산의 차세대 車설계 기술 'CMF', 2013년 신차부터

신차 51개 쏟아낼 닛산, 그 배경에는

폭스바겐의 MQB에 이어 이번에는 닛산이 차세대 차량 설계 기술인 "닛산 CMF"의 도입을 발표했다.

2013년 이후 출시되는 신차부터 선보이게 될 CMF는 차량 구성을 엔진 구역, 운전석, 프런트 언더 바디, 리어 언더 바디의 4개 모듈로 나누고 여기에 전자 부품 구성을 추가한 ‘4 +1 빅 모듈 컨셉트(Big module concept)’가 핵심으로, 각 모듈 별로 적절한 변형을 마련하고 이 모듈의 조합을 바꿈으로써 제품을 설계하는 기술이다.


모듈을 조합하기에 따라 소형차~대형차는 물론 SUV처럼 차량 높이가 높은 차량까지 효율적으로, 요구 수준을 높은 수준으로 충족시키면서 설계할 수 있다.

닛산은 그 동안 플랫폼 공유와 베리에이션을 통해 효율적으로 신차를 개발해 왔으나, 세계적인 경쟁이 날로 치열해짐에 따라 상품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방법이 요구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신차에 뚜렷한 개성을 부여하면서도 차량 구조와 부품의 대규모 공유를 통해 양산 효과를 철저히 추구해야 하고, 동시에 연비, 안전, IT시스템 면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적시에 차량에 적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환경 기술과 안전 대응 등 차량 개발에는 원가 상승 요인이 확대되고 있는데, 상품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추가 개발 비용은 삭감해야 하는 상황. 이처럼 상반되는 요소들은 기존의 차량 설계 방법으로는 실현이 곤란했다.

닛산은 모듈 디자인 컨셉과 지금까지 쌓아온 시뮬레이션 기술, 변형 설계 기술 (공유화 실현 방법), 컴포넌트 설계 단순화 추구 등 설계 관련 기술들을 융합시켜 `닛산 CMF’를 탄생시켰다. 닛산은 이 기술의 도입으로 차량의 상품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대폭적인 판매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닛산은 2016년까지 90개의 새로운 기술을 제품에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닛산 CMF를 통해 차급을 뛰어넘는 공용화가 가능하게 되고, 비용절감과 동시에 이전까지 고급차 중심으로 채용되었던 신기술들을 여러 차급에 동시에, 적시에 전세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닛산은 중기경영계획인 ‘파워88’ 기간(~2016) 동안 총 51개의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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