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자동차는 전기자동차인 아이미브(i-MiEV), 미니캡 미브(MINICAB-MiEV)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브 파워박스(MiEV power BOX)를 딜러 옵션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미브 파워박스를 전기차의 급속 충전 커넥터에 연결하면 전기차에 구동용으로 탑재된 대용량 배터리에 남아있는 전기 일부를 교류 100V로 최대 1500W까지 외부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야외에서, 혹은 비상시 가전 제품이나 전기를 사용하는 장비를 쓰고자 할 때 요긴하다. 16kWh 충전이 된 차에 연결할 경우 1500W를 약 5~6시간 사용 가능하며, 이는 일반 가정의 하루 분 전력 소비에 해당한다.
미쓰비시는 최근 스마트 그리드와 함께 대규모 재해시의 비상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기차에 탑재된 대용량 배터리의 축전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며, 미브 파워박스를 시작으로 관련 기술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브 파워박스는395mm × 334mm × 194mm의 크기에 본체 무게는 9.5kg이며, 길이 1.7미터, 무게 2kg의 케이블이 추가된다.
가격은 149,800엔(약 200만원)이고 4월 27일부터 미쓰비시 딜러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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