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린 대통령車, 어떻게 만들었나 했더니

발행일자 | 2012.05.20 10:43

프랑스 시트로엥社가 지난 15일 열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취임식에 사용된 의전 차량의 제작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시트로엥은 전통적으로 프랑스 대통령의 취임식 퍼레이드 차량 제작을 맡아왔다. 1950년대의 시트로엥 DS, 1970년대의 시트로엥 SM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취임식에 사용된 DS5는 차체길이가 4.5미터인 중형 사이즈인데다가, 크로스오버 타입 자동차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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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5는 시트로엥이 고급 브랜드로 내놓은 DS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로 지난 해부터 유럽 시판에 들어갔다.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독특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를 가졌을 뿐 아니라, PSA 푸조 시트로엥 그룹이 개발한 `하이브리드4`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이다.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로 163마력의 출력을 내고 모터가 37마력을 보태 총 200마력을 발휘해 네 바퀴를 굴린다. CO2 배출량은 99g/km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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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은 취임식 퍼레이드를 위해 DS5에 ‘캔버스 톱’을 적용했다. 원래의 지붕에 큰 구멍을 뚫은 뒤, 접을 수 있는 직물 재질의 지붕으로 이를 덮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뒷좌석의 대통령이 일어나서 시민들에게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바닥에는 발판을 깔았고 앞좌석 머리받침과 등받이 사이에는 손잡이를 마련했다. 차의 앞부분에는 깃대를 부착했다. 의전차 제작에 주어진 시간은 1주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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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개선문에서 샹젤리제 거리까지의 대통령 취임식 퍼레이드를 무사히 마친 DS5 의전차는 현재 시트로엥의 플래그십 전시장인 샹젤리제 거리 C42에 전시되고 있다. 한편, 시트로엥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DS시리즈의 첫 모델인 DS3의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 안에 DS4와 DS5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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