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4,660만원부터 6,960만원까지...

현대자동차가 26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형 제네시스’ 출시를 알렸다.

제네시스는 지난 2008년 현대차 최초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으로 개발돼 선보였다. 이번 2세대는 스타일, 주행성능, 안전성능 등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프리미엄 세단을 표방한다.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자동차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최첨단 후륜구동 세단 개발’을 목표로 2009년부터 48개월 동안 총 5,000억 원을 들여 완전히 새로 만든 차다.

특히 제네시스만의 상품성에 다양한 고급 감성품목을 더해, 사람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던 프리미엄’의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려는 제품 철학을 담았다고 현대차 관계자가 설명했다.

우선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현대차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처음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겉모양은 프리미엄 헥사고날 그릴이 돋보이는 전면부,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린 측면부, 하이테크와 입체감이 조화된 후면부 등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도 다이나믹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 이미지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인테리어는 감성적 요소를 더했다. 유려한 라인과 한층 넓어 보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정제된 고품격 이미지, 인간공학적 디자인, 컬러 및 소재의 고급화를 추구했다.길이x너비x높이(mm)는 4,990x1,890x1,480이며,휠베이스는 기존 모델보다75mm 늘어난3,010mm다.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모델에 적용되던 엔진을 개선, 저중속 영역 성능을 강화했다.람다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ps), 최대토크 35.4kg•m, 연비 9.4km/ℓ(2WD, 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kg•m, 연비 9.0km/ℓ(2WD, 19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다.이와 함께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연비 향상, 부드러운 변속감, 가속성능 향상, 소음 및 진동 개선 등의 효과를 거뒀다.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늘렸다. 이를 통해 스몰오버랩 충돌(Small Overlap Frontal Crash Test)에서도 자체 시험 결과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세단 이상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현대차는 주장했다.

새 차는 `최고의 주행성능`을 목표로 한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주행 시험과 품질 평가를 통해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현대차 최초로 탑재했고,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감쇠력을 제공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SC)’,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각도에 따라 기어비를 조절하는 ‘가변 기어비 조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무엇보다 구동력을 전후 구동축에 자동 배분하는 현대차 최초의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 차간 거리 자동 조절은 물론 자동 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 최첨단 시스템을 대거 장착한 게 핵심.

이 회사관계자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온 제네시스가 완벽하게 달라진 주행성능,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으로 새롭게 무장한 ‘신형 제네시스’로 거듭났다”면서 “끊임없는 진보와 혁신으로 현대차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시킨 ‘신형 제네시스’는 전세계 시장에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차의판매가격은 3.3 모던 4,660만원, 3.3 프리미엄 5,260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510만원, 3.8 프레스티지 6,130만원,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시장 등에 ‘신형 제네시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4년 국내 3만2,000대, 해외 3만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6만2,000대를 목표로 한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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