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요? 두 달 기다리세요!”

발행일자 | 2014.04.03 03:53

구매연령 다변화, 국민차로 발돋움

▲ 쏘나타 구매 연령대가 넓어졌다
<▲ 쏘나타 구매 연령대가 넓어졌다>

“물량 맞추려면 열심히 만들어야죠. 지금 사면 6월에나 받을 수 있거든요…”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 김상대 이사의 말이다. 2일, 현대차가 충남 태안 일대에서 진행한 신형 쏘나타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한 그는 “새로운 쏘나타(LF)가 ‘기본기’에 충실한 만큼 경쟁 차종과 비교해도 뒤쳐질 게 없다”고 강조했다.이 회사 국내판매전략팀 구태현 부장도 "구매 연령대가 고르게 분포돼 결국 상품성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하며 거들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3월 한 달여 동안 누적 1만8,000대 계약대수를 달성했다. 구형의 3월 판매대수가 4,713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모든 것을 뒤엎고, 새로 출발했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처럼 ‘기본기’에 충실한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비자 평가에서도 최근 변화에 대해 긍정적이란 답변이 77%에 달한다는 게 회사의 주장.

무엇보다 회사 입장에선 구매 연령대 폭이 넓어진 점이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구형인 YF쏘나타는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지만, 신형은 30~60대로 확대됐다. 국민차 이미지가 강화된 셈이다. 주력 트림은 2,545만원짜리 2.0 CVVL 모델의 스마트로, 전체 판매의 65%를 차지한다.

김상대 이사는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제품과 마케팅 과정에 반영했다”면서 “오늘 행사는 그동안 현대차가 주장한 내용들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장 먼저 일본과 독일 회사들이 쏘나타를 사서 분해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형 LF 쏘나타
<▲ 신형 LF 쏘나타>

한편,신형 쏘나타는가솔린 누우 2.0 CVVL, 가솔린 세타Ⅱ 2.4 GDi, 누우 2.0 LPi 등 총 3개 라인업으로 운영된다.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2.0 CVVL 모델이 스타일 2,255만원, 스마트 2,545만원, 프리미엄 2,860만원이며, 2.4 모델은 스타일 2,395만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원이다.

누우 2.0 CVVL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ps), 최대토크 20.5kg•m의 동력성능과 12.1km/ℓ의 공인연비를 낸다. (자동변속기, 16/17인치 타이어 기준)아울러 세타Ⅱ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5.2kg•m, 연비 11.5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으며, 누우 2.0 LPi 엔진은 최고출력 151마력(ps), 최대토크 19.8kg•m의 동력성능에 연비는 기존 대비 3.2% 증가한 9.6km/ℓ를 달성했다. (자동변속기 기준)

태안(충남)=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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