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오늘부터 시작...‘버스가 소방차 막고, 택시가 끼어들고’

발행일자 | 2016.03.15 21:48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출처:/ KBS1 캡쳐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출처:/ KBS1 캡쳐>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이 주목받고있다.

상습교통정체구간과 전통시장 등 소방통로확보가 필요한 2백여개의 지역에서는 15일 ‘소방차 길터주기 국민 참여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국민들이 실제 훈련에 참여하게 했다.

이로서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는 것이 목적이며, 민방위의 날 훈련과 연계해 실시됐다.

하지만 급박한 출동현장에서도 종전처럼 길을 막거나 끼어드는 등의 얌체 운전자들은 여전했다.

소방관들이 초를 다투며 소방차에 올라 출동하지만 나서나마자 차량에 가로막히는것은 예사였다.

비켜달라는 다급한 요청을 모른체 하는것은 물론, 출동 차량 사이로 끼어드는 택시가 있는가 하면 2차로에 정차해 소방차를 막는 버스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도심 6km 구간을 출동하는 데 18분가량이 걸렸다.

이는 화재진압 골든타임 5분에 4배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상가 밀집지역은 더 심각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뿐만아니라 행인들은 남의 일인 듯 소방차 앞을 지나가고, 곳곳에 불법주차한 차량과 광고물이 출동로를 가로막는다.

국민안전처는 소방차 진로방해 과태료를 7만원에서 20만원으로 3배 올리는 등 긴급차량 양보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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