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은 유승민, 반기문 때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노무현, 상당히 낮은 지지도에서 출발해 극적으로 당선”

발행일자 | 2017.02.09 10:00
출처:/ 유승민 페이스북
<출처:/ 유승민 페이스북>

봉하마을 찾은 유승민, 반기문 때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노무현, 상당히 낮은 지지도에서 출발해 극적으로 당선”

지난 8일 바른정당 대선주자 유승민 의원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유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을 두고 “상당히 낮은 지지도에서 출발해 극적인 과정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 되셨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날 처음으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 여사를 예방해 3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지난 17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 마을 주민과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와 달리 이번 유 의원의 방문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유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후 방명록에 “용감한 개혁으로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등 여러 가지 정의롭지 못한 부분에 대해 평생 항거하다 대통령이 되셨고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도 상당히 낮은 지지도에서 출발해 극적인 과정을 거쳐서 되셨다”고 전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양극화에 대한 문제 인식에 정적으로 동의한다”며 “양극화 문제에 대해 진작 해법을 냈더라면 오늘 대한민국의 불평등이 좀 해소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 의원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재등판론’에 대해 “본인이 결정하신다면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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