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아우디•포르쉐 등 독일 車업체 배출가스 장치 담합 조사

발행일자 | 2017.07.25 17:09
EU, 아우디•포르쉐 등 독일 車업체 배출가스 장치 담합 조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우디 등 독일 자동차업체들의 디젤차 배출가스 처리 시스템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에는 포르쉐, 아우디 등이 연루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EU의 반독점법에 따라 글로벌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 슈피겔지는 폭스바겐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으나 폭스바겐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독일 지방정부의 디젤차 운행금지 계획에 대응에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배출가스 기준 유로 5, 유로 6의 디젤차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디젤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비난 여론과 반(反) 디젤차 정책에 대한 대책으로, 질소산화물(NOx)을 20% 줄이는 배출가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2017년 8월 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독일 내 배출가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대당 100유로, 총 20억 유로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독일 자국 브랜드뿐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도 해당된다.

다임러는 지난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 별개로 2억2000만 유로의 비용으로 유럽 내 300만대의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모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아우디도 85만대를 업데이트하겠다고 언급했다.

독일 자동차업체와 교통부는 오는 8월 2일, 디젤 배출가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 이들은 일부 도시의 디젤 운행금지를 회피할 목적으로 디젤 배출가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개인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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