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국내에 시판 중인 차종의 녹‧부식 문제와 관련해 동호회 측이 내부 고발자를 찾아 나섰다.
28일 네이버 CR-V 동호회 측은 “5세대 CR-V와 4세대‧4.5세대 어코드 등이 혼다 미국공장에서 한국으로 넘어올 때 부속품 불량 또는 조립과정상의 하자를 혼다코리아 직원이 이미 인지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내부 고발자를 찾는다”면서 “과거 일본 생산분과 이번 미국 생산분이 녹 발생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아는 분도 제보해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동호회 측은 또 “2017년형 CR-V가 미국, 캐나다, 인도에서 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 수출 대상국에 따라 녹 발생에 차이가 있는지도 파악하겠다”면서 “혼다의 전방위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이번 녹 발생과 관련성이 있는지도 알아보겠다”는 입장이다.
기자는 이와 관련해 혼다 측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관계자와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해당 관계자는 한동안 전화를 받지 않았고 문자에도 묵묵부답이었다.
CR-V 동호회 측은 “혼다코리아가 스스로 판매를 중단하지 않아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내부 고발자를 찾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런 노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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