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27일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새 시즌의 막을 힘차게 걷어 올렸다.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레이스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슈퍼레이스는 치열한 경기로 신바람을 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각 클래스의 예선전이 열린 토요일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금요일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에서 따뜻한 햇살이 쏟아졌다. 나들이하기에 적합한 날씨 덕분에 이른 시간부터 경기장 출입구에는 관람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은 총 1만2389명으로 집계됐다. 결승전이 열리는 일요일이 아닌 예선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인파였다. 지난해 개막전 예선일 당시에는 9467명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지난해 대비 약 31%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수많은 관람객들의 성원 때문이었는지 선수들이 펼치는 레이스는 엎치락뒤치락 치열했다. 대회 최고 레벨인 ASA 6000 클래스에서는 타임 트라이얼로 진행된 1차 예선(Q1)부터 15위 안에 들기 위한 경쟁이 뜨거웠다.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가 앞서나가는 듯하자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기록을 단축했다. 장현진(서한GP)도 가세하면서 상위권이 혼전이 됐다. Q2에서도 혼란은 이어졌다. 김중군과 장현진이 앞서나가는 듯하자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이날 가장 빠른 1분53초991을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앞질렀다.
Q3에서는 김재현(볼가스 레이싱팀)이 마지막까지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김중군(서한GP)이 1분54초274를 기록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클래스 통산 5번째 예선 1위를 차지한 김중군은 시즌 첫 폴 포지션의 주인공이 되면서 마수걸이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1분57초736)이 10위로 예선을 마쳐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이 더욱 흥미롭게 됐다.
GT1 클래스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인 정경훈(SK ZIC 비트알앤디)이 2분07초61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GT2 에서는 소순익(그리드 레이싱팀)이 2분15초671로 가장 빨랐다. BMW M 클래스에서는 김효겸(EZ드라이빙)이 2분11초253을 기록하면서 결승전 폴 그리드에 서게 됐다. 올해 슈퍼레이스와 함께 경기를 개최하는 레디컬 컵 아시아는 이날 14바퀴를 돌아 시즌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에이스 클래스에서는 최정택(유로 모터스포츠, 28분59초897)이, 프로 클래스에서는 손인영(드림레이서, 28분16초132)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라운드 경기는 2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결승전을 이어간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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