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최순실 태블릿 PC 입수 과정 공개…고영태 위증 논란
‘뉴스룸’이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를 텅빈 더블루K 사무실에서 발견했다는 취재 과정을 공개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최씨의 태블릿 PC 입수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JTBC의 태블릿 PC 입수 후, 많은 정치권에서 의혹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JTBC 기자에 따르면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독일 비덱 스포츠에 대해 취재하던 중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 PC를 찾았다”며 “누군가의 제보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텅 빈 사무실의 빈 책상 위에서 태블릿 PC와 서류를 발견했으며 발견 당시 태블릿 PC의 전원은 꺼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최씨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전원을 켠 후 최씨의 국정농단에 대한 많은 자료를 확인했다.
당시 더블루K 경비원은 “(최씨 측이)뭘 놔두고 갔다. 쓰레기 수거하는 거치대와 철판, 사무실 안에 책상을 하나 놔두고 갔다”며 “원목 책상도 비어있는 줄 알았는데 기자님이 저랑 같이 가서 봤다. 그래서 제가 협조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JTBC에 따르면 특별취재팀은 지난 10월4일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을 만났으며 하루 뒤인 10월5일 고영태를 만나 최순실이 여러 차명회사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지난 7일 열린 청문회에서 고영태가 “취재진을 만난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은 위증인 셈이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사건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태블릿 PC의 출처를 정확하기 밝히기 위해 이를 입수한 JTBC 손석희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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