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에서 무덤으로, 미쓰비시 네드카

발행일자 | 2012.02.07 09:08

미쓰비시, 유럽 생산 접는다

요람에서 무덤으로, 미쓰비시 네드카

미쓰비시가 지금까지 110만대 정도의 자사 제품을 생산해온 유럽 생산 거점을 가동 중단키로 했다.

미쓰비시는 현재 네덜란드의 `네드카(NedCar)`에서 유럽전용 콜트와 아웃랜더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2013년부터 새로운 차종의 투입 계획이 없고, 유럽용 콜트, 아웃랜더는 올해까지만 만든다.

▲ 미쓰비시 콜트
<▲ 미쓰비시 콜트>

이는 2010년 12월에 이미 결정된 내용이다. 최근까지 2013년 이후의 공장 조업을 이어가기 위한 대책을 노조, 네덜란드 정부 등과 함께 강구해왔지만, 자동차 업계의 환경 변화로 결국 네드카의 사업 전망을 세울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2013년 이후 네드카의 폐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미쓰비시는 일본과 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유럽에 계속 공급할 방침이다.

▲ 1968년, 네덜란드 여왕이 참석한 공장 기공식
<▲ 1968년, 네덜란드 여왕이 참석한 공장 기공식>

네덜란드 본 시에 자리한 네드카 (Netherlands Car B. V.)는 연산 20만대, 직원수 1,500명 규모를 갖춘 네덜란드 유일의 대규모 자동차 공장이다.

원래 공장은 1967년 DAF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1970년대에는 볼보가 소유했었다. 1990년대 초에 재정위기로 네덜란드 정부와 볼보, 미쓰비시의 투자로 합작회사가 차려졌으며, 네드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1996년부터이다.

요람에서 무덤으로, 미쓰비시 네드카

1999년 네덜란드 정부가 지분을 정리한 데 이어 2001년 볼보가 손을 떼면서 100% 미쓰비시의 자회사가 되었다. 볼보 S40/V40은 2004년까지 생산했다. 미쓰비시 콜트를 바탕으로 개발된 스마트 포포의 생산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 미쓰비시 아웃랜더
<▲ 미쓰비시 아웃랜더>

2008년부터는 아웃랜더의 유럽 판매 물량 생산이 일본에서 이곳으로 이전되었고, 아웃랜더의 OEM모델인 시트로엥 C크로서, 푸조4007의 생산도 함께 했다. 콜트의 경우 유럽 현지화 비율이 85%에 달한 반면 아웃랜더는 20% 수준인 KD생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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