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3R] 올해 더 빨라진 선수들, 비결은?

발행일자 | 2014.06.08 15:08

타이어 경쟁, 선수들 집중력 상승 등 이유

▲ 스톡카 내부의 모습. 엑스타레이싱의 이데유지 선수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 스톡카 내부의 모습. 엑스타레이싱의 이데유지 선수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1분04초231. 엑스타 레이싱 팀의 이데유지 선수가 중국 상하이 티엔마 서킷 한 바퀴를 도는 데 걸린 시간이다. 지난해엔 다카유키 아오키(인제스피디움)가 1분06초324로 가장 빠른 사나이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출전 선수 모두 이 기록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7일 펼쳐진 CJ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2014시즌 3라운드 예선엔 8명이 참가했고, 1위부터 5위까지 기록은 1분4초대다. 또 마지막에 들어온 김진표(엑스타 레이싱)도 1분06초201로 아오키의 기록보다 빨랐다.

▲ 슈퍼6000클래스 경주차. 왼쪽이 금호타이어, 오른쪽이 한국타이어
<▲ 슈퍼6000클래스 경주차. 왼쪽이 금호타이어, 오른쪽이 한국타이어>

비결이 무엇일까. 현장에서 만난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은 기록이 빨라진 이유로 다름아닌 ‘타이어’와 ‘경험’을 꼽았다. 현재 슈퍼6000클래스에서 한국타이어를 공식 타이어로 쓰는 팀은 팀106레이싱, 아트라스BX 며, 금호타이어를 공식 제품으로 쓰는 곳은엑스타레이싱, CJ레이싱팀 등이다. 인제레이싱팀은 요코하마를 쓰지만, 스페셜타이어가 아니다. 기술력을 결집해 만든 스페셜타이어는 양산형과 달리 특수한 목적에 맞게 설계, 제작된 제품으로성능 테스트 측면이 강하다.

기록 향상과 관련, CJ레이싱팀의 김의수 감독은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의 경쟁이 시작된 탓이 크다”고 말문을 열며 “이곳뿐만 아니라 올해 모든 서킷에서 평균 랩타임이 빨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 빨라질 거라 기대하고 있으며, 타이어 회사들도 성능이 더 좋아진 제품을 내놓으리라 본다”고 평했다. 슈퍼6000클래스는 공식 타이어 스폰서가 없어서 각 팀이 따로 타이어 후원사를 구해야 한다. 이에 타이어 제조사 간 자존심을 내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금호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CTCC에 공급하는 공식 타이어도 구조와 컴파운드가 지난해와 달라졌다”며 “아무래도 후원 첫 해엔 안전이 우선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퍼포먼스 위주로 바뀌고 기록 또한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 팀106 레이싱팀 류시원 선수의 차.
<▲ 팀106 레이싱팀 류시원 선수의 차.>

선수들의 기량 향상도 빼놓을 수 없다. 대회를 주최한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선수들의 경험도 결코 빼놓을 순 없다”면서 “지난해부터 해외 여러 서킷을 돌며 경주를 벌이고 있으며, 이번 티엔마 서킷도 이미 경험했기에 실수가 줄어든 것도 기록 향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물론, 타이어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해진 탓도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CJ슈퍼레이스의 최고 클래스인 슈퍼6000클래스는 최고출력 450마력의 배기량 6,200cc급 엔진을 쓰며, 자동차 경주만을 위해 만든 `머신`이다. 최고시속은 300km에 달하는 데다엄청난 굉음을 뿜어내며 달리기 때문에 해외 관중들의 관심이 많은 클래스다.

상하이(중국)=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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