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유혹' 최강희, 정진영 죽음 후 진심담긴 편지에 눈물 펑펑...‘네티즌 뭉클’

발행일자 | 2016.03.08 23:34
화려한유혹 
출처:/ MBC 캡쳐
<화려한유혹 출처:/ MBC 캡쳐>

`화려한 유혹`이 관심을 모으고있다.

8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유혹’ 45회에서는 딸 강일주(차예련 분)의 치매 폭로로 충격을 받아 심장 발작을 느끼고 죽음을 맞이한 강석현(정진영 분)의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이후 신은수(최강희 분)는 강석현이 떠난 방에서 자신의 부끄러움에 대해 고백하던 그의 모습을 떠올렸다.

당시 강석현은 신은수에게 거울 달린 보석함을 선물하며 `난 거울 보는 걸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때가 너무 많이 묻었으니까. 젊은 날의 꿈은 흔적도 없고, 추한 욕망만 남아서 내 얼굴 보는 것이 두렵다. 자네는 맑은 사람이니 봐도 되는 사람`이라고 고백했던 바 있다.

당시의 기억에 신은수는 괴로워하며 보석함을 밀어내다가 깨뜨려버렸고, 깨진 보석함에서 편지 한 장이 나왔다.

보석함에서 나온 편지에는 `아마 그때 쯤이면 나는 자네를 기억도 하지 못할 거다. 어쩌면 세상을 떠난 후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미리 편지를 남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강석현의 글이 담겨 있었다.

이어 `인간은 본디 양면을 갖고 있는 존재다. 자네를 만나기 전까지 난 어둠 속에서 살았다. 자네가 빛이 돼줬다. 고마움을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나라는 어둠을 밀어내고 형우와 빛 속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선을 지키는 것은 악을 행하는 것보다 어렵다. 인간은 그만큼 나약한 존재`라며 `나는 자네가 강해졌으면 좋겠어. 먼지 같은 삶에 자네가 있어 좋았다네`라는 말로 끝마쳐져있었다.

이를 읽은 신은수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오열하며 울어 네티즌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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