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드라마] ‘비밀의 숲’(12)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그렇게 대단한가? 결국 큰 그림은 방산비리?

발행일자 | 2017.07.18 13:23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 제12화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전격 발탁된 이창준(유재명 분)의 위상 변화로 인한 갈등 레벨의 대폭 변화와 새로운 이슈 론칭을 의미 있게 보여줬다.

본지는 제7화 리뷰에서 이창준 차장의 검사장 승진에 따른 갈등의 구조와 위상의 변화에 대해 살펴본 바가 있는데, 이번에 검사장이 아닌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의 변화는 대결구도 자체와 판의 크기를 엄청나게 바꿨다.

‘비밀의 숲’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비밀의 숲’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비밀의 숲’이 쫓고 있는 검사 스폰서 살인사건이 개인적인 문제인 것인가, 특정 집단의 이익 추구로 발생한 것인가, 아니면 더 큰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궁금함을 자아냈었는데, 제12화에서 드디어 베일을 벗기 시작한 것이다.

◇ 금감원장(금융감독원장)을 만나는 자리에 앉아만 있어도 할 일을 다 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한조그룹 회장 이윤범(이경영 분)은 사위 이창준에게 “자네 금감원장 만나는 자리에 앉아만 있으면 돼”라고 말한다. 이창준이 차장검사, 검사장일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위상의 변화이다.

‘비밀의 숲’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비밀의 숲’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비밀의 숲’에서 서동재(이준혁 분)만 나오면 조마조마하다고 말하는 시청자들이 많은데, 이창준의 약점을 잡고 청와대로 옮긴 서동재의 위상 또한 변화되면서 갈등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누가 빅피처(큰 크림)를 그리고 있는지 또한 반전을 거듭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묻힐 수도 있었던 검사 스폰서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큰 그림이 나오는 것은 ‘비밀의 숲’이 드라마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처럼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비밀의 숲’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비밀의 숲’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제작진이 예고한 범인은 제12화에서 명확하게 드러난 것인가?

‘비밀의 숲’ 제작진은 제12화에서 범인이 드러난다고 미리 밝힌 바 있는데, 윤세원(이규형 분)은 김가영(박유나 분) 살인 미수 사건에서 범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애매한 면이 있다.

윤세원이 김가영 살인 미수 사건의 범인인지에 대해서도 해석상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박무성(엄효섭 분) 살인 사건의 범인이 윤세원이라는 단서 또한 명확하게 나타난 것이 없어 보인다.

‘비밀의 숲’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비밀의 숲’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럼 제작진이 제12화에서 범인이 드러난다고 예고한 것은 일종의 트릭이었을까? 범인을 드러냈는데,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특유의 장기인 암시와 복선을 활용했기에 시청자들은 이번에도 나중에나 알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방산비리의 주역을 알려준 것이 제작진이 전달한 단서였을 수도 있다. 방위산업 비리는 특성상 규모가 천억 원 단위에서 조 단위 이상으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가장 큰 빅피처의 설계자이자 범인은 이윤범일 수도 있다. 윤세원이 핵심이라고 보기에는 스케일이 차이가 너무 크다.

‘비밀의 숲’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비밀의 숲’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대화를 꼬인 이야기를 많이 풀어준 황시목(조승우 분)과 한여진(배두나 분)이 이 어마어마하게 확장된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진다. 영은수(신혜선 분)가 어떤 역할을 할지, 실제 영은수가 숨긴 카드가 무엇일지도 호기심을 자아낸다.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과정이 어떠한지 못지않게 그 이후 어떻게 이야기가 마무리될지도 궁금해진다. 이 모든 미스터리를 쫓아가다 보면 ‘비밀의 숲’ 종영이 다가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비밀의 숲’ 시즌2가 만들어지길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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