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 “전동화 전환 앞당기겠다”

발행일자 | 2022.11.16 15:39
폭스바겐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 “전동화 전환 앞당기겠다”

폭스바겐코리아가 골프 GTI와 신형 제타를 내놓고 파워트레인 다양화에 속도를 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5~16일 이틀 동안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 신형 제타와 12월 출시 예정인 신형 골프 GTI를 국내 최초 공개하며 2018년 비즈니스 재개 이후 가장 다양한 모델 라인업 확보를 알렸다. SUV부터 세단, 해치백을 아우르는 다양한 보디 타입과 함께 5인승, 7인승, 전륜, 사륜 등으로 트림을 확장하는 한편, 가솔린 모델 3종, 디젤 모델 3종, 순수 전기차 1종의 드라이브트레인에 대한 선택의 폭 역시 넓혔다.


지난 10월 사전 계약을 개시한 7세대 부분 변경 ‘신형 제타’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추진하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신형 제타는 타협하지 않는 상품성을 바탕으로 가격 대비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 수입 콤팩트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온 모델로,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디자인과 상품성 또한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제타는 더욱 스타일리시해진 외관 디자인 변화와 함께 기존의 1.4ℓ 엔진을 대체하는 4기통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더욱 강력한 성능과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한다. 최고출력 160마력(5500rpm)이며, 1750~4000rpm의 실용 영역에서 25.5㎏·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어 주행감각은 더욱 여유로우면서 안락하게 업그레이드시켰다. 공인 연비는 14.1㎞/ℓ(도심 12.3㎞/ℓ, 고속 17.1㎞/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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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 운전석 전동 및 메모리 시트, 모바일폰 무선 충전 및 무선 앱커넥트,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IQ.드라이브 전 트림 기본 탑재 등 프리미엄 세그먼트 모델 수준의 디지털화된 인테리어 및 풍부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췄다.

신형 제타는 더욱 강력한 엔진과 강화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추면서도 독일 콤팩트 세단 중 유일하게 3000만원대라는 매력적인 가격을 갖췄으며, 5년/15만㎞의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 저공해 자동차 3종 혜택 등 수입차 유지 및 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

2022년 폭스바겐코리아 신차 라인업의 마침표를 찍는 모델은 고성능 가솔린 핫해치 모델 ‘신형 골프 GTI’다.

폭스바겐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 “전동화 전환 앞당기겠다”

1976년 첫 출시된 골프 GTI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스포츠카의 대중화를 이뤄낸 모델이자, ‘핫해치(Hot Hatch)’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며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1세대부터 축적된 골프 GTI의 퍼포먼스 노하우와 기술력은 전 세계 GTI 팬덤을 형성했다. 진화와 혁신을 거쳐 국내 출시되는 8세대 신형 골프 GTI는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진화된 구동 시스템을 통해 컴팩트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다이내믹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신형 골프 GTI는 가장 진화된 EA888 evo4 2.0 TSI 고성능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8㎏·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빠른 변속을 가능하게 하는 7단 DSG 변속기가 맞물려 운전자에게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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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골프 GTI에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프런트 디퍼렌셜 락(VAQ)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Vehicle Dynamics Manager)’이 적용됐다. 이는 골프 GTI의 전체적인 퍼포먼스 레벨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켜 최강의 역동성과 안락한 주행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은 GTI 본연의 다이내믹 DNA를 계승한 GTI 전용 레드 스트립을 비롯해 레드 크롬 레터링, 허니콤 스타일 에어 인테이크,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블랙 사이드 스커트, 19인치 애들레이드 알로이 휠 등이 적용됐다.

인테리어는 비엔나 레더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GTI 엠블럼과 블랙 메탈 크롬 데코레이티브 트림, 그리고 심장이 뛰는 듯 조명이 들어오는 엔진 스타트 버튼 등이 GTI만의 스포티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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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앞좌석 통풍시트, 앞/뒷좌석 열선 시트 및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보이스 컨트롤이 적용된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IQ.드라이브 등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신형 골프 GTI는 내달 공식 출시 예정이며, 자세한 제품 정보와 가격은 공식 출시일에 공개된다.

◆내연기관보다 전동화 확장에 속도 낼 듯

한편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아테온 가솔린 모델 도입이 늦어지는 데 대해서 “디젤 모델이 성능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이를 고객에게 알리고 있으며, 전동화를 빨리 이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가솔린 모델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혹시 가격이 비싸서 안 들여오는 것이냐”라고 다시 물어봤는데, 그는 “파워트레인을 확장하는 과정이고, 전기차를 들여오면서 선택권이 다양해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결국 그의 답변을 정리해보면, 가솔린 모델 확장보다는 전동화를 앞당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얘기라고 해석된다.

아테온의 경우 미국에서는 최고출력 300마력의 고성능 모델이 판매되며 기본 가격이 4만3000달러(약 5690만원)에 이른다. 유럽형 모델보다는 미국형 모델이 국내 인증을 받기에 쉬운 상황을 고려하면 이 모델이 수입될 가능성이 있는데, 가격대가 높아 판매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폭스바겐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 “전동화 전환 앞당기겠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대형 SUV ‘아틀라스’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도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중에 소개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아틀라스는 티구안 위에 자리하는 대형 SUV로, V6 3.6ℓ와 직렬 4기통 2.0ℓ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이 마련돼 있다. 3열 시트에 7인승이어서 실내공간이 넉넉하며 오프로드 주파가 가능한 ‘4모션 액티브 컨트롤’도 갖추고 있다. 이 차의 미국 판매 가격은 3만5000~4만4000달러로, 현재 한국에 판매되는 투아렉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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