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재 “최순실, 이병석 원장이 소개해줬다”
이병석 전 대통령(세브란스 병원장) 주치의가 김영재 원장에게 최순실 씨를 소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김영재 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은 이병석 원장이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병석 전 주치의는 최씨 및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과 관련된 ‘비선진료’ 의혹에 함구해왔다.
김 원장은 “이 원장이 소개해줄 때는 최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몰랐다”며 “처음에는 최씨가 권력을 갖고 이런 정도인 줄 몰랐고 병원에 어느 정도 오고 수술을 해주고 난 이후에 (최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를)알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전 주치의는 김 원장에게 최씨를 소개해준 배경으로 같은 병원에 있는 또 다른 교수를 지목했다.
그는 “같은 병원에 김 원장의 치료를 담당하던 교수가 있는데 그분한테 (의료용 실)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2013년 최씨가 전화를 해서 피부미용과 안면 성형을 물어보길래 그쪽으로 찾아가 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전 주치의가 김 원장 사업을 알게된 것에 대해 세브란스 병원에서 오래 전부터 김 원장의 뇌 수술 등을 담당한 동료 교수가 소개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