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청문회, 정윤회 문건‧정유라 입학 특혜 의혹 쟁점…증인으로 누가 나오나?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비리를 알린 이른바 ‘정윤회 문건’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입학 특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증인과 참고인 20여 명을 불러 질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한용걸 전 편집국장 등 박 대통령의 비선실에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된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의 관련자들이 증인으로 나선다.

한편 문건 유출자로 알려진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은 관련 재판이 상고 중인 점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한일 전 서울경찰청 경위도 재판과 정신과 심리치료를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의 측근비리를 내사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증인으로 출석하며,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 김영석 전 이사,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반면 정동구 전 K스포츠 재단 초대 이사장은 청년해외봉사 프로그램 차 우간다 쿠미대 방문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

CF감독 출신의 차은택 전 창조경체추진단장의 추천으로 장관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증인으로 출석해 김씨에게는 최씨의 인사 개입에 대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또한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비리를 두고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체육대학부 교수, 김혜숙 교수 등이 출석한다.

박재홍 전 승마국가대표 감독은 생업 지장 및 박 감독의 실 거주지와 국회와의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정윤회 전 박근혜 의원 비서실장은 주소지가 불분명하고 연락이 두절돼 증인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못했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