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China 2014] 컨셉트, 고성능 등 신제품 조명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선 화려한 차 외에도 타이어 업체들의 경쟁이 볼거리였다. 늘어나는 자동차 시장과 함께 타이어 시장이 커져가기 때문. 또 자동차 시장 규모가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왔기에 타이어 교체 시기가 된 만큼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신경은 곤두서 있었다.
29일까지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CIEC)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엔 국내 타이어 3사가 모두 참가했다. 컨셉트 타이어 등으로 기술력을 뽐내고, 레이싱카나 고급차를 내세우며 각각의 특성을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이번 모터쇼에서 타이어 업체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회사는 신제품존, 모터스포츠존, 테크놀로지존 등 테마별로 제품 전시존과 이벤트존 등 총 8개 전시존을 구성해 총 18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기술력’을 컨셉으로 부스 내 혁신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Technology) 존을 마련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셀프 실링 타이어(self-sealing tire)인 실란트 타이어를 비롯, 항공기 타이어를 전시했다. 국내 업체 중 항공기 타이어를 만드는 건 금호가 유일하다.
또 엑스타(ECSTA), 솔루스(SOLUS) 라인의 신제품을 공개하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컨셉타이어’ 영상을 상영해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타이어 기술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올해부터 후원하는 펑샨샨 선수 골프 스윙 따라잡기 이벤트, 캐릭터 또로 및 레이싱모델과의 포토타임, 보드판을 돌리는 퍼포먼스인 ‘사인스피닝’, 금호타이어의 전 스텝들이 춤을 추는 ‘시그널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선보였다.
양웅 중국 영업기획담당 상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양적ㆍ질적 수준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등극할 것"이라며, "이번 모터쇼 참가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기술적 역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CTCC와 같은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이번 2014 오토차이나 베이징에서 미래형 비공기입 타이어인 ‘한국 아이플렉스(Hankook iFlex)’를 공개했다. 연료소비와 소음발생을 최소화한 컨셉 타이어로 95%까지 재활용할 수 있으며,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들어져 일반 타이어보다 가벼운데다 공기를 넣지 않아도 된다. 또 색상 선택의 폭을 넓혀 다양한 색으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뉴 S-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OE: Original Equipment)로 공급하는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프라임2(Ventus Prime2)와 벤투스 S1 에보2(Ventus S1 evo2)를 전시했다. 또한 DTM 존(Zone)을 설치해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Deutsche Tourenwagen-Meisterschaft)에 공식 타이어로 독점 공급하는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 F200(Ventus F200)등을 함께 전시했다.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이번 전시회에 총 21개 제품을 컨셉트(Concept), 신제품(NEW), SUV, 신차타이어(OE) 등 4개의 존으로 구분해 전시했다. 컨셉트 존에서는 컨셉트 타이어를 비롯해 런플랫 타이어와 실란트 타이어를 전시했고, 신제품 존에는 지난 2월 국내 출시된 SUV용 타이어 ‘로디안 HTX’, ‘로디안 AT pro’ 등이, 글로벌 OE 존에는 OE제품을 전시했다.
베이징(중국)=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